7월 12일(현지시각) 마우이섬에서는 산불이 발생해 주민 수천 명이 대피하는 일이 벌어졌다. 산불 진화를 하며 고속도로가 폐쇄되면서
키헤이, 말라에아 지역 주민들이 대피할 도로가 없어졌는데 유일한 대피로는 윈프리의 농장 안에 있는 4마일(6.4㎞) 길이의 개인 도로뿐이었다.
트위터에는 윈프리에게 농장 내 개인 도로를 열어달라는 청원이 계속 올라왔다.
그러나 오프라 윈프리는 이미 그보다 소방당국의 주민 대피를 몇 시간 전 개인 도로 사용을 허가해줘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있었다.
마우이의 주민은 "산불을 피해 대피할 수 있는 도로는 오프라 윈프리 농장 도로밖에 없었는데 도로가 막혔다면 많은 인명 피해가 났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프라 윈프리는 트위터에 "몇 시간 전에! (열어줬다)"면서 "모든 마우이 주민의 안전을 원한다"라고 썼다. 이날 마우이섬 산불로 다치거나 숨진 주민은 없는 것으로 마우이 소방당국은 밝혔다.
오프라 윈프리는 마우이섬과 캘리포니아, 콜로라도, 플로리다, 뉴저지에 주택을 소유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몬테시토 자택 주변에서는 2017년 산불이 발생해 큰 피해를 볼 뻔한 적도 있다.
하와이 데이비드 이게 주지사는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65)에게 "마할로(Mahalo), 오프라." 하와이 말로 깊은 감사 인사를 전했다. '마할로'는 하와이에서 고마움을 표시할 때 사용한다.
마우이섬에 큰 농장을 소유한 윈프리가 산불 대피로로 자신의 개인 농장 도로를 열어줬기 때문에 인명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