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을 통해 이러한 문제가 발견된다면 그다음부터 부모에게 요구되는 것은 기다림입니다.
좀 더 어릴 때 발견하고 빠른 조치를 취한다면 치료 기간은 짧고 예후도 좋습니다. 하지만 6학년 아이는 치료 효과를 보려면 대략 2~3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6학년이면 이미 많은 부분이 굳어졌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그만큼 시간과 노력이 더 걸리는 것입니다. 더구나 사춘기이기 때문에 부모가 도움을 주기도 어렵고 치료를 위해 아이의 마음을 열기도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그대로 방치하거나 포기하면 중학생이 되어서도 철자법을 틀리는 등 학습능력은 더 떨어집니다. 정서발달에도 심각한 타격을 입는 것은 말할 것도 없지요. 하지만 꾸준히 치료를 받게 되면 중학교 3학년 정도가 되었을 때 성적도 어느 정도 회복되고, 자아상도 훨씬 좋아집니다.